건강상식

50대 이후 뇌건강 지키기, 운동보다 더 중요한 ‘이것’

헬씨Q 2025. 6. 2. 11:57

7년간 404명을 추적한 연구 결과,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하루 13시간 앉아있으면 뇌는 조용히 망가진다는 충격적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요즘 치매 걱정에 운동을 열심히 하세요.

주 5회 헬스장, 매일 아침 30분 걷기도 하시죠.

그런데 운동만으론 안 된다는 연구가 나왔어요.

아무리 운동해도 하루 종일 앉아있으면 뇌는 조용히 망가진다는 겁니다.

 

현대인의 하루 평균 좌식 시간은 13시간

 

운동해도 앉아있으면 뇌가 줄어든다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평균 71세 노인 404명을 7년간 추적한 연구 결과예요.

놀라운 건 연구 참가자의 87%가 WHO 권장 운동량을 충족했다는 점입니다.

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하는 모범생들이었어요. 그런데도 하루 평균 13시간을 앉아서 보냈죠.

결과는?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 기억 담당 해마가 더 빨리 줄어들었고
  • 알츠하이머 관련 뇌 피질이 더 얇아졌으며
  • 기억력, 언어력, 정보처리속도가 더 빨리 떨어졌어요

더 무서운 건 치매 고위험 유전자(APOE-ε4) 보유자에게서 이런 현상이 더 뚜렷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결과가 운동량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나타났어요.

 

운동의 긍정적 효과와 좌식생활의 부정적 효과는 서로 다른 메커니즘

 

운동은 면죄부가 아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착각하고 있었어요.

"하루 종일 앉아 일해도 저녁에 운동하면 괜찮겠지?"

완전히 틀렸습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뇌혈류가 감소하고 전신 염증이 증가하며 뇌세포 연결이 약화돼요.

운동의 긍정적 효과와 좌식생활의 부정적 효과는 서로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해요. 그래서 운동으로는 앉아있는 시간의 악영향을 완전히 상쇄할 수 없는 거죠.

특히 뇌혈관은 정말 예민해서, 조금만 혈류가 줄어들어도 바로 타격을 받거든요.

30분마다 일어나세요

다행히 해결책은 간단해요. 앉아있는 시간 자체를 줄이면 됩니다.

직장에서는 이렇게

30분 타이머 설정하고 무조건 일어나기

알림 뜨면 2-3분 돌아다니세요. 처음엔 귀찮아도 습관이 되면 집중력도 더 좋아져요.

스탠딩 데스크 활용하기

하루 2-3시간만이라도 서서 일하세요. 없으면 높은 테이블이나 박스 위에 모니터 올려놓고 해보세요.

멀리 돌아가기

화장실, 정수기 갈 때 일부러 먼 곳으로. 점심시간엔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걷기.

집에서는 이렇게

TV 볼 때 광고시간마다 일어나기

리모컨을 멀리 두고 일부러 가서 조작하는 것도 좋아요.

 

TV 시청 중에도 틈틈이 일어나는 습관이 뇌를 지킨다

 

 

일상 속 작은 변화들

전화통화할 때 서서 하기, 지하철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핵심은 완벽주의 버리기예요.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부모님께 당장 알려드리세요

이 연구는 특히 50대 이후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줘요.

부모님들께 이렇게 말씀드려 보세요:

"아버지, 운동하시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TV 보실 때도 가끔 일어나서 돌아다니세요. 뇌 건강에 정말 중요하다고 해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운동은 필요조건, 덜 앉기는 충분조건

저도 이 연구를 보고 바로 실천하기 시작했어요.

컴퓨터 알림을 30분마다 설정해놓고, 알림이 뜨면 무조건 일어나서 집 안을 한 바퀴 돌아요. 처음엔 귀찮았는데, 막상 해보니 집중력도 더 좋아지더라고요.

운동은 뇌 건강의 플러스 요소고, 덜 앉기는 마이너스 요소 제거예요. 둘 다 해야 하는 거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잠깐 일어나서 기지개라도 한번 켜보세요.

여러분의 뇌가 고마워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