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햄버거병의 원인과 증상 정리

헬씨Q 2020. 7. 8. 11:38

/사진 출처=Unsplash

최근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발병한 '햄버거병'이란 무엇일까요?

1982년 미국 오리건주와 미시건주에서는 맥도날드 식당에서 파는 햄버거를 먹은 수십 명의 아이들이 집단으로 탈이 났습니다.

당시 4명이 사망하고 178명이 신장, 뇌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앓게 됐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햄버거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일명 '햄버거병'이라고 알려진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감염 원인이 법원에 의해 가려지게 됐지만, 오염된 음식이나 물, 사람간의 접촉으로 독성이 있는 대장균에 감염되면 발병할 수 있는 병입니다.

'햄버거병'의 공식 명칭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이 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합니다.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은 후 집단으로 환자가 생겨 '햄버거병'이라 이름 붙었다고 해요.

또한 2011년 독일에서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채소를 먹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는 출혈성 장염 환자 3816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22%가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행돼 54명이 사망했다고 하네요.

 

​O157:H7 대장균​은 음식이 오염되면서 발생하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게 햄버거 패티의 재료인 다진 소고기입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뒤 신장 기능이 저하돼 생기는 질환입니다.

햄버거병을 일으키는 대장균은 외부에서 발생한 것인데, 주로 사람의 손이나 칼, 도마 등 조리 도구를 통해 고기로 옮겨진다고 하구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원인으로는 균에 오염된 햄버거 등 간 고기를 섭취한 경우가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지만 충분히 멸균되지 않은 우유, 주스, 균에 오염된 채소 등을 먹어도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경우 1~2주 정도면 후유증 없이 치료되는 것에 비해 이 햄버거병 증후군 환자의 경우 약 50%는 신장 기능이 손상돼 완전하게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라는데요.

이런 이유로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용혈성요독증후군 유발 위험으로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음'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전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의 10% 이하가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O157균이 사람 몸에 들어오면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ㆍHUS)’에 걸릴 수 있으며, 급성 신부전증 등을 일으킨다. 

출혈성 대장염의 치료과정에서 항생제나 지사제를 사용할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집에서 지사제를 사다 먹거나 하는 등의 자가치료는 위험합니다.

어린이와 노인의 경우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전문가들은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음식은 제대로 익혀 먹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소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이 주로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설사를 동반한 출혈 대장염은 지사제와 항생제 사용이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행시킬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출혈 위장관염이 발생한 경우 병원에 방문해 원인균에 대한 진단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철, 모두 건강에 주의하시고 특히 먹는 음식에 주의해서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