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모기 게 섰거랏! 가정용 모기퇴치기 완전정복!!

헬씨Q 2020. 7. 15. 10:24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안그래도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에 귓전에서 윙윙거리는 모기 소리는 정말이지 참기 어렵죠.
그래서인지 요즘엔 모기를 퇴치해 주는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모기퇴치기는 모기를 가둬 죽인는 포충기와 즉각적으로 모기를 죽이는 살충기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가격도 천차만별, 1만원대부터 몇 10만원 대까지 다양하죠. 

퇴치기를 쓴 뒤로 지긋지긋하던 모기에게서 해방되었다는 소비자가 있는 한편, 작동 소음만 나고 정작 모기는 잡히지 않았다며 답답해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어떤 제품이 있고 또 그 원리는 무엇인지, 과연 효과는 있는지 한번 알아 볼까요?

초음파 모기퇴치기

초음파 퇴치기는 모기가 싫어하는 대역폭의 초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쫓는 방식입니다.

크게 2가지 초음파를 쓰는데요. 하나는 모기가 싫어하는 음역(1,2000~1,7000Hz)의 초음파, 또 하나는 모기 수컷의 주파수입니다.

사람을 무는 모기는 일반적으로 암컷 모기로 산란기에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데, 이 때는 더 이상 번식의 의미가 없어 수컷 모기를 피하게 되므로 수컷 소리를 내어 모기를 쫓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모기 암컷의 날갯짓 주파수는 400Hz, 수컷은 600Hz가 정도가 되어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사실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모기소리 주파수는 암수, 모기 종, 나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쫓아낼 모기 종류와 상태에 맞는 소리를 내야 하는 문제도 있구요. 

초음파 퇴치기는 모기를 없앤다기보다는 접근을 막는 용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Freepik

자외선 모기퇴치기

자외선 모기퇴치기는 LED 광원으로 모기가 좋아하는 자외선 파장을 방출하여 모기를 유인하여 모기를 포집한 다음,
팬(FAN)으로 모기를 포집하거나 낮은 전류를 흐르게 하여 감전시키 죽이는 방식의 모기퇴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모기와 해충을 유혹하는 자외선 파장은 350nm~365nm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파랑색~보라색).

따라서 이 범위의 자외선 빛을 발산하면 날벌레들과 모기가 잘 모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기가 특별히 빛을 좋아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자외선(빛)만을 이용하여 모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과장되었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모기는 빛 보다는 달콤한 땀냄새를 더 좋아하니까요.

UV-LED 모기퇴치기

그래서 초음파나 자외선 외에 모기가 좋아하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UV-LED 모기퇴치기(포획기)의 원리는 이산화티타늄(Tio2)과 UV-LED 램프와의 광촉매 반응을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켜 모기를 즉시 유인하하고, 강력한 팬이 유인한 모기를 포집망으로 흡입하여 포획하는 방식입니다.

UV-LED 모기퇴치기는 광촉매 반응으로 모기의 유인 효과뿐 아니라 살균과 악취 제거, 공기정화 기능까지 뛰어나다고 합니다.

모기뿐 아니라 작은 벌레와 날파리들은 포집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샤오미 모기퇴치기(향 모기퇴치기)

/사진 출처=11번가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방사시켜 모기를 쫗는 방식이죠.

샤오미 모기퇴치기가 이 방법을 씁니다.  필터를 끼우고 아래쪽에 팬이 돌면서 모기향의 향을 퍼지게 만드는데 필터에서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방에 샤오미 모기퇴치기를 켜두면 모기가 접근하지 않게 되는 원리입니다.

향이 퍼지는 범위가 좁고, 그렇다고 여름에 방문을 닫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샤오미 모기퇴치기의 경우 모기를 잡는 용도가 아닌 모기가 가까이 오는 것을 막고 쫓아주는 용도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샤오미 모기퇴치기를 사용해보니 향이 퍼지는 범위가 좁아서 샤오미 모기토치기가 놓여진 곳 주변으로 1,2m 정도 모기가 오지않고 천정이나 벽에 모기가 여전히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샤오미 모기퇴치기를 사용한다면 여러개 구매해서 여러곳에 놔둬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모기쫓는 식물로 구문초를 키워 보신 적이 있다면 아마 비슷한 효과일 것 같네요. 

그 밖에

그 밖에도 여러 종류의 모기퇴치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팔치처럼 차고 있는 모기퇴치기는 모기가 싫어하는 특정한 향을 나게 만들어 모기가 가까이 오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을 씁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향이 떨어지면 모기가 다시 올 수 있고 향 자체를 거북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기가 싫어하는 초음파는 앞서 설명했지만, 모기의 천적 소리를 미세하게 흉내내는 모기 퇴치기도 나와 있구요.

모기장을 치고 자거나 USB로 충전하는 전기 모기채도 있구요.

물론 가장 일반적인 모기퇴치기로는 모기향과 뿌리는 분사형(스프레이) 살충제겠죠.

또한 모기를 쫗는다는 모기퇴치용 식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내는 모기 퇴치 식물은 대표적으로 초피나무, 산초나무, 야래향 등이 있고, 허브의 일종인 구문초(로즈제라늄)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모기퇴치기와 모기를 잡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구관이 명관이라고, 

역시 모기를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 모기향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