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지친 눈 피로 시원하게 푸는법 3가지

헬씨Q 2021. 6. 4. 19:48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피로도가 높은 장기 중 하나죠. 요즘에는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도 많고 또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만연해지면서 눈의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아졌는데요.

 

수면과 마찬가지로 눈은 우리 뇌의 피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어도 눈이 피곤하면 마음먹은 만큼 집중할 수가 없죠. 이는 대부분 뇌 기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작업 기억으로 통하는 정보의 입구인 눈의 피로가 원인입니다. 따라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죠.


그렇다면 이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온열찜질법

눈의 피로를 관리하는 가장 간단하고 좋은 방법은 눈을 따뜻하게 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가까이서 보게 되면 정보와 빛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정신적으로도 긴장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 때 긴장을 해소하려면 안구와 수정체를 둘러싼 ‘섬모체’라는 근육을 따뜻하게 해주면 좋습니다.

 

 

방법도 간단합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데운 따뜻한 수건이나 시중에서 파는 수면용 온열 안대를 이용해 눈언저리를 따뜻하게 해 주세요. 눈 주변 근육을 따뜻하게 하면 혈류가 원활해지고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어 근육도 부드러워지며 자율신경은 균형을 되찾는다고 해요.

 

또한 이렇게 눈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은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죠. 자기 전에 눈가를 따뜻하게 하면 부교감신경에 불이 들어와 신체 표면의 피부 온도는 올라가고 심부 체온은 서서히 내려가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 눈의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피로물질도 배출되죠. 그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게 마련인 눈물의 분비량도 늘어나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고 하네요.

눈 주변 근육 지압법

간단한 지압이나 마사지도 눈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눈 주변의 ‘눈둘레근’도 근막이 감싸고 있는데, 눈에 피로가 자주 느껴지는 사람은 대부분 눈둘레근 근막이 단단하게 뭉친 상태죠. 이럴 땐 눈둘레근 긴장을 풀면 피곤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해요.

이를 위해선 ▲눈을 감고 ▲손끝을 이용해 눈두덩과 눈썹의 경계 부분, 눈 아래로 약 1cm 떨어진 부분을 가볍게 두드리면 됩니다. 눈두덩과 눈썹 경계 부분은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으로, 눈 아래 부근은 엄지를 이용해 두드리세요. 손에 힘을 뺀 상태에서 30초간 계속 두드리면 됩니다.

눈 마사지법

안구가 건조해도 눈이 피로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마이봄샘’을 뚫어주는 게 좋은데요.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에 위치하는 피지선이죠. 마이봄샘을 통해 눈에 지방질이 분비되고, 안구 위에 지방층이 형성되면서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는 것을 막아 준다고 해요.

 

하지만 나이 들수록 마이봄샘이 막혀 사라지면서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온찜질과 함께 눈 마사지를 해 주는 게 좋죠.

 

먼저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 위를 온찜질합니다. 그런 다음 눈 위·아래 꺼풀을 차례로 마사지하면 되는데요. 아래꺼풀을 마사지할 때는 눈을 위로 치켜뜬다. 검지 손가락 옆 부분을 이용해 눈꺼풀 가장자리, 속눈썹 부위를 위 방향으로 누릅니다. 눈 앞꼬리, 중간, 뒤꼬리를 나눠서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해요.

 

 

눈 위꺼풀을 마사지할 때는 눈을 아래로 향하게 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마사지를 하면 되겠죠. 뻐근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압박하면 좋다고 해요.

 

단, 온열찜질이든 눈 지압이든 마사지든 시행하기 전에는 꼭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게 좋겠죠?

 

참고 서적=<백년두뇌>, <스탠퍼드식 최고의 피로회복법>

@healthyhab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