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만 안 먹는다고 채식이 아니다. 올바른 채식을 해야 한다.
채식이란 단어는 나물 채(菜), 먹을 식(食) 자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 뜻만 본다면 채소만 먹는 것을 의미하지만 채소만 먹어서는 건강을 유지할 수가 없고, 곡식과 과일을 반드시 같이 먹어야 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곡식이며 주식(主食)으로 삼아야 한다. 왜냐면 곡식은 칼로리와 영양분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기에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곡식을 어떤 방법 또는 어떤 상태로 먹는가도 중요한데 쌀(현미)은 완전식품으로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각종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의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다. 이런 쌀의 영양분들은 대부분 쌀눈과 미강(bran, 쌀겨, 쌀의 속껍질)에 들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흔히 먹는 흰쌀(백미)을 만들기 위한 도정 과정에서 많은 영양분들이 소실된다. 따라서 현미를 먹어야 한다. 백미를 먹으면 주로 탄수화물만을 먹게 되니 건강에 불리하고, 올바른 채식에서는 피해야 할 식품이다.
채소나 과일은 자연 상태 그대로 씹어 먹는 게 가장 좋은데 이것을 먹기 좋게 즙을 내거나 갈아서 주스로 먹으면 영양 가치가 떨어진다. 건강에 중요한 섬유질이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나오는 과일 주스나 채소 주스들은 여기에 당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좋지 않다. 과일과 채소도 가공식품은 피해야 한다.
채식을 할 때 식물성 식품이면 아무거나 다 먹어도 된다는 오해를 하기 쉽지만, 자연 상태의 채식 식품과 가공된 채식 식품을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사람들은 비교적 거친 자연 상태인 식품보다는 가공하여 부드럽고 달콤해진 식품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모든 가공 식품에는 몸에 좋은 섬유질이 대부분 제거되어 있는 반면, 몸에 해로운 여러가지 첨가물과 방부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공된 채식 식품(라면, 흰빵, 백미, 떡, 감자칩, 튀김류, 분식류, 도넛,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등)을 좋아하고 많이 드시는 분들을 요즘 말로 정크비건(Junk vegan)이라 하는데, 이런 분들은 고기를 먹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영양의 불균형으로 건강이 나빠진다.
채식이라고 다 같은 채식이 아니다. 채식을 할 때는 건강한 자연 상태의 식품을 먹는 채식을 해야 하는데, 가공된 식품을 먹는 채식과 구분하기 위하여 요즘은 ‘자연식물식(Whole-foods plant-based diet)'이란 용어 사용을 권장한다.
올바른 채식은 자연 식물식이다.
'오늘의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일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6가지 (0) | 2022.10.14 |
---|---|
단백질 보충제 섭취가 꼭 필요한 연령대는 따로 있다 (1) | 2022.10.14 |
봄가을에 대상포진이 많이 생기는 이유 (0) | 2022.10.12 |
운동할 때 물 대신 보리차 마시면 좋은 이유 (0) | 2022.10.12 |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 (0) | 2022.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