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포스트바이오틱스가 뭐예요?

헬씨Q 2020. 7. 10. 11:40

장 건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죠.

장내 미생물 균형이 우리 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장내 세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고 그에 따라 장내 유산균 시장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 TV 채널을 돌리다보면 유산균 제품에 대한 광고가 부쩍 많이 늘어나 보이네요.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등 비슷한 이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막상 뭐가 뭔지 헷갈리는 것도 사실.

최근에는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말고 또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뭘까요? 알쏭달쏭. 그래서 한번 알아 보았습니다.

우선 익숙한 것부터.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내에 유익균을 보충해주는 식품이죠.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이 많은 장 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유산균으로, 장 점막에 정착해 유해균으로부터 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이 바로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죠.

한편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입니다. 장내 유산균들이 좋아하는 먹이를 공급해 장내 유익균을 강화시킨다는 컨셉이죠.

프리바이오틱스는 음식으로도 섭취를 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바나나, 마, 콩, 양파, 사과, 옥수수, 다크 초콜릿(70% 이상) 등에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신바이오틱스는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합친 제품입니다. 둘 다 모두 중요하니 아예 한번에 섭취하자는 컨셉이겠죠.

/사진 출처=Unsplash

 

그럼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무엇일까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배양건조물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이 장까지 살아서 도착하는 것에 많이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하지만 장내 환경은 유해균의 비중이 높아서 유익균이 무사히 도착하더라도 대사산물이 생성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양 또한 극소량이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가 급물살을 탔었는데요.

최근에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프로바이오틱스가 내놓는 대사산물인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치료제나 질병 진단에 효율적이라는 컨셉이 뜨고 있죠.

한마디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먹고 만들어낸 대사산물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유산균이 만드는 유기산, 박테리오신, 부티 레이트, 효소, 아미노산, 펩타이드 등이 있다고 하네요.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장 점막에 부착한 후 유해균을 제거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이런 장 점막 부착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서 좀더 효과적이라는 것이죠.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해균을 직접 사멸해 장내 환경을 유해균보다 유익균이 많은 상태로 만들어주며, 장 점막 면역력을 활성화 시켜 준다고 합니다.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경우 장까지 살아 내려가기 위해서는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소멸되지 않도록 많은 양이 필요했다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사멸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양이 필요하지도 않고, 생산 과정 없이 곧바로 간이나 심장, 세포 등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효능이 빠를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또한 장내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인슐린을 자극하는 호르몬 인크레틴 생성을 촉진해 당뇨병 환자에게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항염증, 항비만, 항고혈압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가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네요.

특히 포스트바이오틱스의 경우 장기능개선을 통한 예방건강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세균성 장질환 환자, 잦은 배탈, 비만, 당뇨,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 등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시중에는 이미 많은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이 출시되고 있구요.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어떤 뜻이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 이해하고 중요한 장건강도 챙기는 슬기로운 건강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