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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채소 가지, 효능도 가지가지

헬씨Q 2020. 7. 17. 11:04

가지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가지(eggplant)는 긴 가지를 비롯해 달걀 모양의 미국 가지, 둥근 모양의 가지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여름철 채소인 가지에는 어떤 성분과 효능이 있고 또 어떻게 조리해 먹으면 좋은지 한번 알아 볼까요?

/사진 출처=Freepik

항산화! 천연 피로 회복제

가지의 큰 특징인 윤기 있는 보라색 껍질은 나스닌과 히아신이라는 안토시안계 색소이며 폴리페놀의 일종입니다. 

가지엔 항암효과가 있는 나스닌과 엽산, 칼륨, 철분, 칼슘은 물론 비타민A, B1, B2, C가 풍부합니다.

가지(eggplant)와 같이 보라색 채소들은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이 많아 항암작용에 뛰어난 효능이 있으며, 특히 가지는 브로콜리나, 시금치의 2배 이상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색소는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특히 눈의 피로 해소와 눈의 기능을 보호해 주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또한 체내의 활성 산소 작용을 억제해 동맥경화와 노화 방지, 그리고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지의 암 억제 효과는 브로콜리 그 이상입니다.

가지 꼭지를 구운 가루는 구내염이나 치주조직의 염증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해서 17세기에 무렵에는 이 가루로 양치를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가지에 함유된 철분은 빈혈 예방과 치료에 도움 됩니다.

가지의 효능, 한번 정리해 볼까요?

  1. 가지 껍질의 나스닌은 눈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줌
  2. 칼륨이 풍부하여 부종이나 고혈압을 예방
  3. 항 염증 및 항암 효과
  4. 에너지 촉진 비타민 B의 공급원
  5. 피부 건강과 피부암 예방
  6. 빈혈 예방과 치료

껍질째! 통째!!

이렇게 효능이 풍부한 가지는 잘 보관하고 맛있게 조리하여 먹는 것도 중요하겠죠.

우선 가지는 떫은 맛이 있고 자르면 쉽게 변색 되는데, 변색을 막기 위해서 물에 담가두면 나스닌과 클로로겐산 성분이 물에 녹으므로 단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의 껍질에는 나스닌을 비롯한 주요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지만, 나스닌은 수용성이므로 삶거나 끊이면 흘러 나갑니다.

그러므로 가지를 조리한다면 껍질째 기름으로 볶거나 튀겨서 나스닌이 흘러나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로 표면을 코팅하면 나스닌과 클로로겐산의 손실을 줄일 수는 있지만, 가지는 과육의 하얀 부분이 스펀지 상태이므로 기름을 많이 흡수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름으로 요리할 때는 상태를 보면서 기름을 추가해야 합니다.

튀김 요리를 할 경우, 열랑이 과다 흡수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들기름이나 코코넛오일을 사용하면 디톡스 효과도 추가되어 영양이 배가 되겠죠?

가지도 오이와 마찬가지로 9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얇게 썰어 햇볕에 말려 건조채소로 만들면 영양분이 응축되어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가지 특유의 단맛도 증가합니다. 

익히면 더 맛있어요!

가지는 가열하면 맛을 내는 성분인 구아닐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 맛있어 집니다.

특히 통째 가열할수록 구아닐산의 양이 더욱 많아진다고 합니다.

가지의 보라색을 만드는 나스닌은 강한 항산화력을 가진 영양소입니다. 

이런 나스닌은 수용성이라 물에는 약하지만 대신 열에는 강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가지를 충분히 익혀도 익히기 전에 비해 80% 이상의 효과를 유지한다는 실험 결과도 있으니 마음껏 익혀 먹자구요.~